흥신 깨소금 참기름
2024.03
서울 중구 신당동
"흥신"이라는 상호의 글씨체에서 어딘지 모르게 흥이 나고 신난 기분이 살짝 엿보인다?
사실은 이 글씨보다도, 정돈된 가게 내부가 참 인상적이었다. 오래된 가게인데도 저렇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깨끗함을 유지하는 가게를 보면, 멀리서 슬쩍 구경하는 일만으로도 힐링하는 기분이 든다.
안에 주인분이 계셔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저 오래된 바닥과 가지런한 기름병만으로도 주인분의 정갈한 성격이 보인달까.
어릴적 참기름집을 하던 동네 친구네가 가게와 살림집이 붙어있는 구조였는데, 그 친구네에 가면 나던 고소하게 나던 참기름 냄새도 떠오른다.
참기름집 옆, 이상미미용실.
이상...미미 용실입니다... 이런 것 좋아함.
이상미미 옆옆 집으로, 조그맣게 보이는 "크리스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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