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복점
2023.12
전북 부안군 변산면
과거, 창에 붙은 "서울양복점" 글자가 예전 가게의 이력을 말해준다.
세탁소로 변했지만 그래도 가게 입구문과 유리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게 뭔가 멋지다.
(카카오맵 지도의 로드뷰를 보니 2010년에도 저 입구의 창문과 유리는 그대로 보인다. 비록 문틀의 색은 바뀌었지만)
양복점 글자를 남겨둔 건, 아마도 사장님이 같은 분이 아닐까?
과거엔 양복점을 운영하다가, 더 이상 사람들이 맞춤양복을 거의 입지 않는 시대가 된 데다가 여러모로 지역에서 양복점 운영이 힘들게 되자 양복점 대신 그래도 비슷한 업종인 세탁소로 변경하신 게 아닐까... 마음대로 추측해본다.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구)서울양복점. (현) 서울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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