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_^
2023.07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요일, 정류소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만난 글자.
일요일은 짜파게티 ☺︎가 아니라,
아마도 "일요일은" 아래에 "쉽니다"가 있지 않았을까. 자세히 보면 글자 자국이 보인다.
이제는 일요일에도 쉬지 않아서 글자를 떼어내거나 지운 것인지 아니면, "쉽니다"라는 글자만 붉은 색으로 썼다가 빛 바래서 흐릿해진 것인지 주인만이 알겠지만 아마도 후자가 그럴 듯해 보인다.
중요한 문구는 흔히 붉은 색으로 더 강조해서 쓰지만, 빛의 파장으로 오히려 가장 변색이 먼저 일어나 지워져버리는 결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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