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숙녀복
아리땁
2023.06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당히 재밌는 간판이다. 처음에는 무심코 아리팝? 아라팝 으로 읽었는데, 자세히보면 "아리땁"으로 추정된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아리땁다"라는 말이 있으니 말이다. 더구나 여성 옷가게이니 상호가 근사하게 어울린다.
(아리땁다 : 형용사. 마음이나 몸가짐 따위가 맵시 있고 곱다. / (유의어) 곱다, 아름답다, 예쁘다.)
예전엔 "아리따운"이라는 꾸밈말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 것 같다.
"땁"이라는 글자가 특히 인상적인데, "ㅏ"의 모음을 마치 "ㄷ" 자음처럼 쓴 점, 그래서 'ㄸ+ㄷ'로도 보이는 게 재밌다.
종성인 'ㅂ' 역시 방향이 일반적으로 쓰는 부리 방향(세리프 방향)과 반대인 것이 독특하다.
위에 글자 모음들의 방향과 디자인적으로 통일감을 주기 위해 같은 방향으로 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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