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데파트
만화당 금방
2023.01
부산 중구 창선동2가
역사적인 건물. 동아데파트. 일제 1930년대에 지은 원형을 거의 보존한 건물이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과거에 극장이 있었다고 한다. 애초에 극장으로 지어진 건물. 기록으로는 1931년 (소화6년) 조선 최초의 현대식 철근 콘크리트 근대 극장으로 개관했다. 조선 첫 토키영화(유성영화)인 <춘향전>이 부산에서 처음 상영된 곳도 이곳이라고.
극장 이름은 일왕의 연호(소화)를 딴, 소화관(昭和館). 당시엔 흥남과 포항, 부안에도 각각 소화관, 소화좌, 소화극장 등 비슷한 이름의 근대극장이 생기던 시기였다고 한다.
이후 광복 후에는 조선극장(1946년 1월 1일), 동아극장(1949년 12월 6일)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1968년 7월 22일 폐관되었다.
극장으로서는 인근의 부산극장과 다른 극장들에게 역할을 넘겨주었지만, 다른 상업건물로 지금도 여전히 현역인 건물이다. 아마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는 물론 부산에서도 역사로 따지자면 순위 안에 드는 근대식 건물이 아닐까한다.
극장식 건물의 흔적이 보이는 외관.
1930년대 소화관의 모습(출처 :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인데, 건물 꼭대기의 원형의 창에 십자모양의 창살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이 건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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