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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

by ⓒ이동은 2023. 1. 19.

(사진)쌀롱

 

 

인간가족 展

 

우리들은 모두 한가족이다

 

인간가족 전시회 

 

싸롱아루스 제1회 사진전 (포스터) 

 

 

싸롱아루스 사진전 (팸플릿) 

 

현대사진연구회

 

 

중앙공보관

 

 

해리홀트기념고아원

 

깍깍깍 아침에 까치가

 

 (주명덕, PHOTO ESSAY 《홀트씨 고아원》 중에서. 1964-1965)

 

 

졸업기념 최재관 사진전 

 

2023.01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 뮤지엄한미)

 

 

'뮤지엄한미 삼청'의 개관전,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에서 만난 글자들. 

전시 이름에 붙은 1982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첫 사진전시 (임응식의 초대전)가 열린 해라고 한다. 이는 사진이 국내에서 현대 예술로 비로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도슨트가 전했다. 

 

이번 개관전 전시에는 1957년  《인간가족전》 의 기록사진들도 인상적이었는데 당시 국내 최초의 대규모 국제 사진전인 전시에 3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인파가 감상했다고 한다. 임응식이 주도적으로 유치한 이 행사는 사진도 예술이라는 인식을 일반에 심어준 '사건'이었다고 한다. 

 

임응식의 그 유명한 사진, 〈구직〉 (1953)도 볼수 있었다. 이 장소가 현재 롯데 영플라자(구 미도파) 옆 길인데, 

 

다시 봐도, 여러모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느껴진다.

'생활주의적 사실주의'를 주도한 작가의 이력을 떠올린다면 영화같다는 표현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사진속 뒷 배경의 정장 남자들의 악수와 행인들의 동선 등... 참 절묘하다.  

최근에 <구직>의 가로판 사진도 공개된 적 있는데 가로판 사진(아래)은 행인들의 동선으로 판단하자면 기존 세로판 사진의 바로 직전의 순간으로 보인다. 

 

“사진의 생명은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진실된 순간을 포착해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진의 생명이고 힘입니다.”

-임응식, 『경향신문』 인터뷰(1982) 中

 

전시를 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건, 임응식의 영문이름(Limb Eungsik) 표기 중 성을 'Limb'이라고 한 점이다. 

참고로 limb은 수족을 뜻하는 단어다.

 

limb , 【명사】
1. 팔・다리, 다리, 팔, 사지
2. 가지, 부분, 일부

 

이 뜻을 생각하고 영문 표기를 선택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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